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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를 위한 자동차 서비스

일본과 한국의 고령자 자동차 개조 기술 비교 분석

by winni-w 2025. 5. 6.
목차
초고령 사회 진입 국가, 일본과 한국의 배경 비교
일본의 고령자 자동차 개조 기술 현황
한국의 고령자 차량 개조 기술 현황
기술 차이와 장치 구성의 실제 비교
한일 기술 융합의 가능성과 향후 과제

초고령 사회 진입 국가, 일본과 한국의 배경 비교

일본과 한국은 모두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표적인 국가다.

 

2025년 기준,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약 29%에 달하며, 한국도 약 20%로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이미 1990년대부터 고령자 운전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자동차 개조 관련 제도와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한국은 비교적 늦게 대응을 시작했지만, 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사고율 증가에 따라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고령자 개조 기술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고령 운전자의 사고를 줄이고 자율적 이동권을 보장하려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은 기술적 진보와 산업적 성장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고령자 자동차 개조 기술 비교 분석


일본의 고령자 자동차 개조 기술 현황

일본은 고령 운전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고령자 운전 지원 기술’을 국가 주도로 연구해 왔다.
대표적인 기술은 전동 핸들 보조 시스템, 자동 브레이크 조절 장치, 페달 오작동 방지 시스템이다.
특히, 페달 혼동 방지 시스템은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밟을 경우 차량이 자동으로 멈추도록 제어하는 장치로, 일본 고령 운전자 사고의 핵심 원인을 정조준한 기술이다.
또한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 닛산, 혼다 등은 자체적으로 고령자 맞춤형 차량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운전석 승하차 편의를 위한 회전 시트, 높이 조절 장치, 보조 미러 등을 탑재한 모델들이 시판 중이다.
일본은 개조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공인 개조업체를 통해 정식 인증을 받아야만 검사 통과가 가능하도록 제도화했으며, 이로 인해 기술의 안전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일정 연령 이상 고령자가 해당 장치를 설치하면 세제 혜택과 보험료 감면까지 제공해 실질적 유인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의 고령자 차량 개조 기술 현황

한국은 최근 들어 고령자 차량 개조의 중요성이 급부상하면서 정부 및 민간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핸드 컨트롤러, 회전식 전동 시트, 브레이크·엑셀 위치 변경 장치, 자동 도어 열림 장치 등이 있으며, 일부는 장애인 차량 개조 기술에서 파생되어 고령자용으로 조정된 형태다.
국내 대표 개조 업체들은 모빌엣지코리아, 다솜오토, 카인드모빌 등이 있으며, 이들은 고령 운전자에게 맞는 맞춤형 상담 및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 일본만큼 법적 규제나 인증 시스템이 정교하진 않지만,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관련 개조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파일럿 사업들을 확대 중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나 부산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차량 개조 보조금을 제공하거나 시범 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고령 운전자의 사고 위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위험요소 분석 및 보조 장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기술력 자체는 일본보다 일부 뒤처지지만, 개인 맞춤형 설치 및 비교적 저렴한 비용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기술 차이와 장치 구성의 실제 비교

일본과 한국의 기술을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자동화 수준과 예방 시스템의 정교함이다.
일본은 ‘사고 방지’에 초점을 둔 사전 감지 및 자동 제어 시스템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고령자 전용 차량에는 AI 기반 사각지대 경고, 운전자 졸음 감지,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으며, 이는 일반 차량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운전 보조 중심의 수동 개조 기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핸들 조작 보조 장치, 발판 위치 변경, 손 조작 브레이크 등 직접적인 물리 조작 보조 기술이 중심이며, 이는 상대적으로 설치 비용이 낮고 개조 유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본은 제조사 단계부터 고령자 전용 모델을 개발하지만, 한국은 기존 차량을 사후 개조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차이는 고령자 대상 기술의 접근성과 만족도에서 차이를 만들어낸다.


한일 기술 융합의 가능성과 향후 과제

한국과 일본의 고령자 차량 개조 기술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지만, 상호 보완적인 특징을 지닌다.
한국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개조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민간 경쟁력이 강하며, 일본은 기술력과 제도화가 앞서 있다.
향후에는 두 국가가 협력하여 고령자 차량 개조 분야에서 공동 기술 개발이나 인증 시스템 공유를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향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일본처럼 보조금 체계와 의무인증 제도를 정비해 고령자 운전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AI 센서 기반 사고 예방 장치, 맞춤형 인지 반응 시스템, 스마트 인터페이스 등 일본이 선도한 기술을 점차 국내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령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과 정책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