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체험해본 비욘드 미트(BYND), 폭등 후 급락 - 숏스퀴즈와 공매도의 전말

이번 주식에는 제가 직접 체험했던 비욘드 미트(BYND)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BYND 주가는 2일 정도 롤러코스터처럼 급상승 했는데요. 그러다 한순간에 급락했던 이유에 대해 공부하고자 적어보려합니다.

 

 

 

목차
비욘드 미트(BYND)가 무엇인가?
이번에 엄청 올랐던 이유
급폭락한 이유

 

비욘드 미트(BYND)가 무엇인가?

비욘드 미트(BYND)는 식물 기반 대체육을 만드는 미국 기업입니다. 버거 패티, 닭고기 대체품 등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제조, 유통하고 식품 소매점, 레스토랑 등에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팬데믹 이후 수요 둔화와 매출 하락, 자금 압박(부채 등) 문제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 저가 구간을 오래 경험했던 종목입니다.

 

 

이번에 엄청 올랐던 이유

1. 대형 유통 확대(실적 기대감) 발표
   회사가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 확대 소식을 발표하면서 즉각적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단기간에 매수세를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2. '밈주'식 소매 투자자 유입 & 숏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압력
   BYND는 단기적으로 공매도(숏)가 정말 많은 종목이었고, 레딧, 트위터, 토스 등 소셜 네트워크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면서 숏스퀴즈가 발생했습니다. 공매도 보유자들이 주가 반등에 놀라면서 주식을 사들여야(숏 커버링)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이게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거래량(체결량)도 평소보다 상당히 많이 폭증했습니다.
   
   * 공매도 : 없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주가가 떨어졌을 때 싸게 사서 갚는 투자 방식
   * 숏스퀴즈 : 공매도 세력이 몰려 있는데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급등할 때 발생하는 현상
   * 숏커버링 : 공매도를 했던 투자자가 포지션(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
   
   
3. 기업 재무 구조(부채·전환사채 등) 정리 시도 - 일부 투자자는 긍정적으로 해석
   회사가 부채 탕감(주식 교환 등)을 통해 재무 부담을 줄였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디폴트 위험 완화'로 해석한 투자자들도 있었고, 이 또한 매수 재료가 됐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기존 주주 입장에서 대규모 희석(새 주식 발행) 위험을 동반하기도 했습니다.

 

 

급폭락한 이유

 

1. 과도한 변동성과 거래 일시 중단(서킷브레이커/호가 불안정)
   급등 뒤에는 항상 차익실현 매물과 자동 리밸런싱 등이 나오고, 변동성이 클 경우 거래소 차원의 일시 중단(또는 하락 속도 억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거래일에는 '하락 편차 과다'로 정지(또는 공지 후 급락)된 사례가 보도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하방으로 연속적으로 나왔고 5분동안 기다리면 주춤하다 살짝 반등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급락하여 반복되었습니다.
   
   
2. 기본 펀더멘털(매출·이익 구조) 약함 확인 - 분석가·기관의 회의적 시각
   급등은 대부분 소셜, 기술적(숏스퀴즈) 요인으로 설명되며, 회사의 실제 매출,현금흐름 문제는 여전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근본적 개선 없이는 지속 불가"라며 회의적이라 보고 차익매물이 쏟아졌습니다.
   
   
3. 희석 우려(새 주식·전환우선주 등) - 기존 주주 매물 출회
   부채 경감을 위한 주식 전환·전환사채(또는 대주주 지분 변화) 소식은 단기 유동성 문제를 덜어주지만, 기존 주식의 가치를 희석할 가능성이 큽니다. 급등 구간에서 희석 리스크가 부각되면 '급락 후 빠른 되팔기'가 나타납니다.
   
   
4. 투기성·공매도 관련 음모론/논쟁 - 불안 심리 가중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네이키드 숏(무차입 공매도), 다크풀 의심' 같은 주장이 돌기도 했고, 이런 논쟁이 불안감을 키워 추가 매수·추격을 막았습니다. 규제·감시 이슈가 불거지는 경우 기관·중대매도세가 잇따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주장들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도 이러한 밈주는 처음 겪다보니 커뮤니티에 있는 글을 읽고 사람들이 얘기하는 공모주가 바닥났다.. 이제 홀딩하고 추매만 하면 이긴다.. 라는 말을 듣고 주식을 사들였고 계속 홀딩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22일(수)에 급락하는 것을 보고도 홀딩하면 다시 말아올릴거야 라며 안일한 마음을 가지자마자 순식간에 수익이 반토막을 넘어 쫙쫙 빠져나가더라구요.. 결국 못버티고 수익률 300%에서 90%까지 빠진 상태로 매도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밈주였네요. 좋은 경험과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